엔카

폭스바겐 비틀과 더불어 우주 최강의 패션카입니다. 전통의 디자인과 독창적인 실내로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지요. 요즘에는 좀 흔해져서 “카푸어들이 탄다”는 혹평도 듣지만 절대 어디 가서 무시당할 애는 아닙니다. 일단 가격만 봐도 현대 그랜저보다 비싸거든요. 무엇보다 좋은 가치들이 너무 많습니다. 특유의 핸들링, 최고의 파워트레인, 안정적인 하체 세팅은 국산차에서 느끼기 힘든 영역에 있지요. 타 보면 압니다. 그 높은 완성도를.

게다가 1.5L 디젤의 쿠퍼 D 연비는 L당 20km를 넘볼 정도로 좋습니다. 맞아요. 이 차는 그저 스타일로 타는 게 아니에요. 패션카라고 줄여 말하기에는 차가 너무 잘 만들어졌고, 운전은 또 어찌나 즐거운지요. 디자인은 그냥 덤으로 따라온다고 보시고 BMW가 조율한 높은 완성도를 즐기며 탄다고 접근하면 더욱 매력이 커질 겁니다. 차에 세 명 이상 탈 일 없는 분들 중 생활에 즐거움을 주는 차가 필요하다면 미니를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