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4색 시승단] 쉐보레 아베오 터보 - 20대 여성(미혼) 편

실용성을 갖춘 즐거운 차, 쉐보레 아베오 시승기

안녕하세요, 이번에도 시승을 하게 되었네요 ^^
이번에는 쉐보레의 소형 차량인 아베오를 시승하게 되었어요

아베오는 도로에서나 광고에서 파란색 해치백 모델을 많이 봤는데, 이번에 만난 차량은

해치백이 아닌 세단형 모델이었어요. 도로에서 세단형은 그리 많이 보지 못했던 차량인데,

시승을 하면서 열심히 살펴보고 또 이번에는 전문가분께서 원 포인트 레슨을 해주셔서

연비 운전도 배워보고 실제로 제가 직접 연비 테스트도 해봤습니다. ^^

아베오급의 차량은 제가 실제로 구매를 할 수 있는 가격대에

제 나이에도 경차를 제외하곤 가장 잘 어울리는 차라고 생각해서

이전에 시승할 때보다 더 욕심내서 시승을 했답니다~

그리고 열심히 살펴본 결과 소형차에

대해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답니다.

아베오는 젠트라의 후속 모델이라고 하는데요,

젠트라-X는 거리에서 종종 봤던 기억이 있어요

집 근처 백화점에서 이벤트를 했던 기억도 있는데, 그 때 전시차에

실제로 타볼 수 있어서 차에 타서 막 방방 뛰었던 기억이 있는 차량이에요.

젠트라는 운전 면허를 따기 전이라 직접 몰아본 적은 없어요

시승한 아베오 세단형 모델은 앞에서 봤을 때는

아베오 해치백과 별로 다른 점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이렇게 옆에서 보면 트렁크 라인이 딱! 보입니다. 5도어 해치백은 4개의

도어 + 트렁크 위치에 있는 하나의 도어로 이루어졌다고 하는데…

세단은 4개의 도어와 트렁크로 되어 있어요

해치백은 트렁크가 없는 대신에 해치가 위에서부터 내려와서 높이가

높은 짐을 싣고 다니기에 좋은 것 같은데, 세단형은 어떤 장점이 있을까요?

세단의 장점은 이렇게 앉을 수 있다는 것은 아니고요~

트렁크 공간이 확실히 넓어요. 아베오는 밖에서 봤을 때보다 실제 트렁크를 열었을 때

공간이 더 넓게 느껴지고요… 활용성도 좋아서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꼈어요

시승 차에는 17인치의 커다란 휠이 장착되어 있었습니다.

아베오는 작은 차라서 16인치 휠이 장착 되어 있어도 작아 보이지는 않을 것 같은데요,

17인치의 커다란 휠이 장착되어 있으니 컨셉트카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그리고 휠의 디자인도 간결한 게 마음에 들었어요!

아베오에는 1.4 터보 엔진이 장착되어 있다고 하는데요

요즘은 1.6리터 엔진이 대세라고 하는데 배기량은 더 작은 1.4리터의

엔진이지만 터보를 달아서 출력을 1.6 모델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하네요.

제원표 상에 나타난 수치는 140마력에 20.4kg.m의 토크라고 하는데요

전문가분께 1.6리터 소형차와는 어느 정도의 출력 차이가 있냐고 물으니 1.6 직분사 차량과

마력은 거의 동일하지만 토크 차이가 많이 나서 급가속을 할 때 훨씬 힘이 좋다고 하시네요~

실제로도 주행을 하다가 옆 차선으로 옮기거나 오르막 길에서

악셀러레이터를 꾹~ 하고 밟아봤는데 전혀 힘이 부족하지 않다고 느꼈어요 ㅎㅎ

짜잔~ 운전석에 앉아서 하나, 하나 살펴보기 시작합니다!!

실내 디자인은 완전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에요

전문가 분께서는 크루즈 인테리어에 대해서 높은 평가를 하던데, 저는

크루즈 보다도 아기자기한 느낌이 살아있는 아베오의 실내가 더 좋아요~

그럼 사심을 듬뿍 담아서~ 아베로 인테리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룸미러 (리어 뷰 미러라고 하시네요 ㅠ_ㅠ)

에는 하이패스가 장착되있어서 빠르게 요금소를 통과할 수 있어요

룸미러의 크기도 커서 좋았고요, 운전석과 조수석 앞에 있는  햇빛 가리게에

붙어있는 거울도 불편하지는 않은데, 거울에 조명이 운전석 밖에 없더라고요~

아베오를 사면 꼭 운전석에만 앉아야겠어요 ㅎㅎ

운전석에 앉았을 때 느낌은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스티어링휠을 돌릴 때 느낌도 부드럽고 시트 포지션도 적당한 높이에 시야가 가려지는 곳도 없었고요
전동 시트가 아닌 것이 아쉬웠지만 그건 지난번 크루즈도 없었으니… 이만하면 대만족!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이렇게 생겼습니다.

딱~ 봐도 물건을 넣어둘 공간이 여기저기에 있고 크루즈에는 송풍구가 있던 자리에도 수납

공간이 있고, 운전석 왼쪽과 조수석 오른쪽에 있는 송풍구 디자인은 비행기 엔진 같아요 ㅎㅎ
그리고 오토바이 계기판을 형상화 했다고 하는 계기판 디자인도 푸른 빛이 감돌아서 만족스러웠어요.

자동 변속기 레버에는 +와 -버튼이 있어서 기어를 올리거나 내릴 때 팔 아프게

팔 전체를 움직일 필요가 없이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하면 되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
주행을 하다가 -를 누르면 엔진이 부웅~ 하면서 회전수가 올라가는데, 재미있네요

그리고 오디오 장치 아래에는 카드를 넣은 홀더가 있는데요

구멍이 좀 커 보이는 것 같았는데, 실제로는 카드를 슬쩍 밀어 넣으니 안에서는 꽉 잡아주는 느낌이 있어요.

카드는 2개까지 넣어봤는데요 카드를 딱 잡아주는 느낌이 신기하기도 하고 편리하기도 하네요.

잡아 빼지 않으면 스스로 빠지지는 않을 것 같고, 그렇다고 뺄 때 안 안 빠지지도 않고요…

그리고 크루즈 컨트롤!!!  이건 연비 운전할 때도 너무 좋았어요!

소형차에 크루즈 컨트롤이 있다는 사실은 몰랐는데, 정말 너무 마음에 들어요!!

게다가 열선 버튼도 있었는데요.

히팅 시트 버튼은 중앙에 있고 테두리는 다이얼로 되어 있어서 다이얼을 돌리면 온도

조절이 되고 조수석쪽 열선 버튼 테두리의 다이얼을 돌리면 바람의 양을 조절할 수 있어요!!

크루즈도 이런 방식으로 되어 있어서 좋아했는데, 아베오도

크루즈의 동생뻘인 차량이라서 같은 방식을 채택하고 있어요

아베오는 조수석 글로브 박스 위에도 새로운 수납공간이 있어요

조수석에 이런 배려는 너무 좋아요

조수석에는 사실 수납공간이 부족한 경우가 있어요, 휴대폰을 도어에

공간이 있다면 넣어두고 그게 아니라면 컵홀더에 넣어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조수석을 위한 수납 공간이 있다면 컵홀더에는 컵을 넣어둘 수 있죠!

글로브 박스는 그대로 있으면서 또 하나의

공간이 서비스로 마련되어 있다니깐요!!

앞자리에서 대만족을 하고 뒤로 이동했습니다.

역시 소형차라서 뒷자리가 아주 넓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어요. 하지만 푹신한 시트

덕분에 짧은 거리지만 앉아서 체험을 해보니 불편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근데 차가 단단해서인지 운전할 때보다 뒷자리 승차감이 조금 딱딱한 느낌이 있더라고요

하지만 뒷자리가 접힌다는 사실!!

게다가 한꺼번에 접히는게 아니라 운전석 쪽은 40% 조수석쪽은 60%가 접혀서

트렁크 공간에서부터 뒷좌석까지를 적재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시트를 다 접고 살펴보니 굉장히 넓은 공간이 나와요

하지만 아베오는 기본적으로 트렁크 공간이 넓어서 이렇게 접어서까지

여행을 다닐 일은 3박 4일 이상이 되어야만 필요할 것 같다는 사실.

앗, 캠핑을 갈 때도 시트를 접고 트렁크를 활용해야 할 수도 있겠네요

이렇게 아베오를 받아서 여기저기 열심히 살펴봤습니다.

결과는 완전히 만족스러웠어요. 크루즈도 만족스러웠는데, 아베오는 조금 더 제 취향인 것 같아요

드디어, 시승 시작!!

아베오는 시동을 걸어도 소음이나 진동을 느낄 수 없어요
단지 가솔린 차량이라서 소음과 진동이 없는 수준은 아닌 것 같아요
확실히 다른 차보다 소음도 적고 진동은 거의 느낄 수 없었거든요.

기어레버를 D로 맞추고 서서히 출발!!

앗! 그런데 아베오는 질주 본능이 있나 봐요.. 차가 막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들어요
전에 프라이드도 잠깐 타본적이 있었는데, 프라이드는 악셀을 밟았다가 발을 떼면

차가 좀 멈칫하는 느낌이 있었는데요, 아베오는 그런 느낌이 없고 낮은 속도에서

운전을 시작할 때도 차가 앞으로 나가려는 셩향이 뚜렷하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크루즈 보다 더 두꺼운 시트 덕분인지, 서스펜션이 부드러운 것인지 도로의

이음새나 과속 방지턱을 넘을 때 좀 더 부드럽게 느껴지는 감각이 더 매력적이네요
프라이드는 차가 좀 떠있는 느낌이 들어서 처음엔 굉장히 좋아했었는데, 방지턱을 넘을 때는

너무 꿀렁거리더라고요, 아베오는 꿀렁거림은 적고 너무 튀지도 않는 느낌이 좋네요.

하지만 뒷자리는 약간 딱딱한 느낌이 있어요

그리고 자유로에서 고속 주행도 해봤는데요

자유로도 오르락 내리락 하는 코스랑 도로가 갑자기 솟아

오른 곳이나 이음새가 심하게 굴곡이 있는 곳이 있거든요…

그런데 이런 곳에서도 아베오는 차가 휘청거리거나 불안하다는 느낌이 없었어요

고속에서 차선을 바꿔봤는데도 차가 기우뚱 거리는 느낌도 적었고요
대신 시승한 날 바람이 많이 불었는지 바람 소리는 좀 크게 들리는 것 같아요.

이렇게 도심에서도 열심히 주행을 하고 자유로도 왕복을 하면서 시승을 했는데요

사실 이번 시승에서는 단순히 시승만 한 것이 아니라 아베오의

연비 테스트도 배워서 제가 직접 연비테스트를 해봤어요 ㅎㅎ

연비 테스트는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제 평소 운전 습관에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베오의 공인 연비는 도심에서 11.6km/l 고속에서 15.5km/l라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전문가분께 연비 운전을 배워서 도심에서 2시간 동안 주행을 하고 전문가분께서 간단하게

고속에서의 연비 운전 노하우도 배운 뒤 직접 주행을 하는 방식으로 테스트에 임했습니다.

도심 주행은 여의도에서 신촌. 홍대 방향으로 올라가서 도심을 질주

하다가 양화 대교를 건너서 강서구를 돌아다니다가 가양대교 근방에서

연비 테스트를 했습니다. 2시간 가량 주행을 했고요 40km 정도 달렸어요

결과는 리터당 11km로 공인 연비에는 미치지 못했어요...

그리고 전문가 분께 잠시 운전대를

맞기고 조수석에서 설명을 들었는데요.

자유로의 제한 속도가 90km로 달리는데 수동 모드로 해서 6단에 걸어놓고 주행하는 모습을 보여줬어요..

차를 세워두고 리셋을 한 후에 대략 10km 정도 달렸던 것 같은데 연비가 20km/l 정도 나오더라고요…

생각보다 연비가 너무 잘 나와서 놀랬어요 +_+ 그리고 저도 고속도로 연비에 도전 했습니다!!

저는 자유로를 50km 달렸는데요

처음엔 속도를 올려서 달리기 시작하니 정지에서부터 연비가 쌓여있었는지 10km/l도

안나와서 놀랐는데, 연비가 조금씩 올라가더니 최종 스코어는 18.5km/l가 나왔어요

중간에 구간 단속을 하는 코스에서는 크루즈 컨트롤을 사용해서 90km/h로 달렸고

그 외에는 제가 운전하는 스타일로 악셀을 조금 서서히 밟으면서 운전을 했는데요

공인 연비보다 훨씬 좋은 연비가 나와서 너무 좋네요 ㅎㅎ
아베오 연비가 좋은 걸까요? 아니면 제가 연비 운전을 잘해서? ^^

이렇게 아베오는 제 마음을 쏙~ 가져갔습니다.

그 동안 프라이드도 타보고, QM3,트랙스,아우디 A4, 폭스바겐 티구안

쉐보레 크루즈등 다양한 차를 시승해봤는데요, 아베오는 제가 처음에

마음을 빼앗겼던 아우디 A3 만큼이나 매력적인 것 같아요.

A3는 아우디임에도 3천만원 중반의 가격과 놀라운 연비가 매력이었는데,

아베오는 가격과 실용성 그리고 터보 엔진의 강력한 힘과

풍부한 옵션 그리고 운전하기에도 편한 것이 매력적인 것 같아요!!

전문가 분께서는 아베오 RS라는 모델이 더 좋다는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번에 시승한 아베오가 워낙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이보다 좋다고 하는 아베오 RS는 어떨까? 궁금해지네요!